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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이탈리아. 난민선. /사진=미국 뉴욕타임스 캡처 |
이탈리아 해군이 인양한 난민선에서 2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해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침몰한 난민선을 인양해 21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이탈리아 해군은 수심 370m 아래 가라앉아 있던 난민선을 침몰한 지 약 16개월 만에 인양해 내부에 있던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지난 5월부터 인양작업을 시작해 한달 반 동안 작업을 거쳐 인양에 성공했다.
이 난민선은 지난해 4월 18일 700~800명의 아프리카 난민들을 태우고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으로 항해하던 중 포르투갈 상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7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다. 당시 단 28명만이 생존해 구조됐다.
이 사건은 지중해에서 발생한 최악의 난민선 침몰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됐다. 당시 구조 초기 단계에서 시신 200여 구가 발견됐으며, 이후 300여구가 배안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