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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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청량리역 등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ITX-청춘의 요금이 8월1일부터 인상된다.
코레일은 24일 "2012년 ITX-청춘 개통 이후 적용됐던 특별할인율이 다음달 1일부터 30%에서 15%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할인율이 줄어들면서 일반 이용객은 용산~춘천구간을 이용할 때 일반실 기준 8300원을 내야한다. 기존 6900원과 비교할 때 1400원이 오른 것이다.


용산~가평 구간은 기존 대비 1100원 오른 5900원이다. 청량리~춘천 구간은 1300원 오른 7300원, 청량리~가평 구간은 800원 인상된 4800원이다. 하루 평균 3200명이 이용하는 정기승차권은 기존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코레일은 2012년 2월 ITX-청춘 개통 이후 30%의 특별할인율을 적용했으나 같은 기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18% 인상되고 소비자물가는 5.5% 오르는 등 외부 운영비용이 늘어 운영 적자가 매년 누적돼왔다고 밝혔다. ITX-청춘 열차는 2012년 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2013년 105억원 ▲2014년 84억원 ▲2015년 115억원 등 매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운영적자에도 4년 넘도록 유지해 온 특별할인은 외부요인에 의한 운영비 증가로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춘천지역 주민과 ITX-청춘 이용 고객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