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4529억… 전년비 67.1%↓

SK하이닉스는 2016년 2분기에 매출액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영업이익률 11%), 순이익 2861억원(순이익률 7%)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 74.2% 줄었다. SK하이닉스 측은 “2분기 매출은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출하량이 당초 계획을 상회하며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분기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과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28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컴퓨팅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하락폭이 둔화되며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및 SSD 수요 증가와 1분기 기저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솔루션 제품의 가격하락 및 판가가 낮은 TLC 기반 제품 판매 증가로 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 시장과 관련해 연초부터 계속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며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 확대에 힘입어 수요증가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비중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경우 컴퓨팅 D램은 2분기에 생산을 확대했고, 모바일 제품은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돼 이를 통해 하반기 신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낸드플래시는 2분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모바일 시장으로 판매를 시작한 2세대(36단) 3D 제품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