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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2분기 연속 매출과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지난 분기 42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량은 4030만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순이익은 27% 이상 줄어든 78억달러에 그쳤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문가 예상치 1.38달러를 넘는 1.42달러로 전년 동기의 1.85달러보다 줄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월가 전문가 컨센서스 420억9000만달러를 상회했고,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전망치인 4002만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애플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아이폰 판매감소를 꼽았다. 올해 9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에게 6월 마감 분기는 비수기다. 특히 지난 분기 출시된 4인치 중저가폰 ‘아이폰SE’가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분기 중국시장 매출은 88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
그러나 앱스토어 판매가 37% 신장돼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9% 성장했다.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아이튠스 다운로드가 감소한 부분을 크게 상쇄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사이클의 저점에 와있다”고 말하며 올해 4분기(7~9월)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또한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