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탑승하는 승객들 모습. /사진=뉴스1(인천시청 제공)
지난 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탑승하는 승객들 모습. /사진=뉴스1(인천시청 제공)
7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이 단전 사고 등 잇따라 운행 차질을 빚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에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고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전동차들은 가까운 역사까지 수동 운행으로 옮겨졌다. 지하철은 오전 10시42분쯤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오전 10시52분쯤 가정역에서 또 작동을 멈춰 전동차 운행이 25분간 중단됐다. 결국 고장 전동차를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전동차 운행은 오전 11시17분쯤 재개됐다. 이외에도 전동차 출입문 한 곳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 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았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에 과전류가 흘러 단전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지하철이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이 전동차를 원격 제어해 자동으로 운행하는 무인 시스템이며, 서구 검단오류역부터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29.1㎞ 구간에 걸쳐 건설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승차 정원은 206명, 최대 수용 능력은 2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