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하 선물세트 모습./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모습./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오는 9월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미리부터 김영란 법 맞춤형 선물세트 제작에 들어갔다.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기존 5만원 미만 선물세트 구성을 20% 늘렸다.
또한 인기가 많은 과일류 선물세트의 5만원대 비중을 5%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가격대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인기를 누릴 것 같은 공산품과 소시지 선물세트의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도 5만원 이하 와인세트와 건강선물세트를 비롯해 통조림, 햄 등 가공식품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밀감세트, 골드키위 세트, 천연조미료 세트, 멸치세트 등 5만원 짜리 상품 30여종을 새로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과거 5만5000원에 판매하던 키위 선물세트의 가격을 5만원으로 맞추기 위해 24개입에서 20개입으로 개수를 줄인 세트를 내놓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모든 단가를 5만원에 맞춰 상품구성을 다양화할 예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혹여 억지로 5만원에 상품을 끼워맞췄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구성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고기나, 굴비 등 식품류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 중"이라며 "고가 선물세트의 경우 5만원에 상품구성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