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의원 중국방문. 지난 5일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와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더민주 소속 초선의원 6명의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민주 초선의원 중국방문. 지난 5일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와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더민주 소속 초선의원 6명의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예정대로 중국 방문을 진행한다.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늘(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더민주(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박정·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 등 6명은 이날 오전 출국해 중국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2박3일 동안 머물 계획이다.

이들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어제(7일) 오후 회동을 갖고 중국 방문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중국 방문은 이미 확정된 의원외교의 일환이다. 여타의 국내정치적 이유로 취소할 수 없는 국제외교적 약속"이라며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국익을 생각하며 당당하고 신중하게 의원외교에 임하겠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을 일축했다.


이들은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대 교수들과 판구연구소 관계자들, 현지 교민과 기업인들을 만난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 면담도 한다. 이들은 사드와 관련해 중국 현지 여론을 살피고 중국 측 전문가들에게 '정경분리 원칙을 지켜 경제제재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중국 방문 계획에 반발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익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이렇게 그 위치와 역할을 망각하고 벌이는 태도는 국민배신 행위고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는 매국행위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역시 "이분들의 방중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중국 측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 방문 계획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