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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의 타워크레인. /사진=롯데건설 |
타워크레인의 해체는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의 완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의 건물형태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타워크레인을 설치,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어렵다.
롯데월드타워의 타워크레인 해체는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됐다. 보통 건설현장은 상부의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단번에 내린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타워 중간 79층에 해체를 위해 마련한 공간인 좌대를 따로 만들었다. 1차로 이 좌대에 해체물을 이동을 시킨 뒤 이어 지상에 전달하느라 최종 완료일인 8월 3일까지 115일 동안 작업이 진행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해체작업은 건물의 형태와 바람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드문 어려운 공사였기 때문에 6개월 전부터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했다”며 “이제 외부 고위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내부 마감 공사에 집중해 올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잔여 공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