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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 /자료사진=뉴스1 |
뉴질랜드 국가 대표로 출전한 한국계 리디아 고(19·한국명 고보경) 선수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2위에 오르면서 그의 국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1위 박인비에 이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앞서 1,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3라운드 8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해 타수를 급격히 줄이며 저리나 필러(미국)와 나란히 공동 2위까지 올랐다.
이에 리디아 고의 국적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12살 때 뉴질랜드 시민권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으로의 국적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라며 “뉴질랜드 국기가 내 골프백에 붙어 있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