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불황 그늘에 '작은 집' 인기 쑥쑥

1~2인가구 증가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작은 집'의 인기가 날로 높아진다. 가격부담이 적은데다 최근에는 월세를 받는 임대사업의 투자가치가 높아지며 집값도 상승세다.
22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의 전용면적 59㎡는 1년 사이 매매가가 5.5% 상승했다. 상승률이 전용면적 120㎡ 대비 2%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도 전용면적 59㎡의 매매가가 6.7% 상승했다. 전용면적 115㎡ 대비 2.4%포인트 더 올랐다. 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전용면적 59㎡의 상승률이 6.8%로 124㎡ 대비 4%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에 전용면적 59㎡대 공급물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9㎡대 공급물량은 2014년 57.43%, 지난해 28.89%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더 늘어난 1만1678가구가 공급됐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크로리버하임'은 1순위 평균 89.5대 1을 기록했다. 이중 59㎡A형은 31세대 공급에 8740명이 몰려 28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가 8월 전국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임대를 제외한 46개 단지 중 절반에 이르는 23곳이 전용면적 59㎡를 포함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대우건설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한신공영의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롯데건설의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하반기 소형크기를 포함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