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중독. 은평구 식중독.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스1
학교 식중독. 은평구 식중독.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스1

서울 은평구 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5곳에서 학생과 교사 500여명의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과 경북 봉화에서도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오늘(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A여고를 비롯 B고, C고, D중, E고 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이 22일 식중독 의심 증세로 신고됐다. 은평구보건소는 식중독 증상이 집단으로 발생한 만큼 급식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또한 이날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 동구의 한 여고에서 학생 64명이 지난 19일 오후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1학년 39명, 2학년 14명, 3학년 수험생 11명 등이며 이 중 2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봉화지역 한 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이날 봉화군보건소에 따르면 봉화중·고등학교에서 지난 19~22일 재학생 109명(중학생 33명, 고등학생 76명)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중학생 1명, 고등학생 8명 등 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학교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단체급식을 중단하고,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한편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함께 전신에 열이 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두통과 함께 몸의 피로를 갑자기 느끼게 된다.

식중독 예방법으로는 손 깨끗하게 씻기, 음식 익히거나 끓여먹기, 냉장 또는 냉동상태에 음식 보관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