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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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리를 토해내던 장사익이 다시 판을 벌인다. 1994년 45세의 나이로 데뷔한 장사익은 2014년 ‘꽃인 듯 눈물인 듯’을 포함해 8개의 앨범으로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를 돌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올 초 성대에 큰 혹을 발견해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발성연습을 하며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잃고 지낸 시간은 눈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눈물이 꽃이 돼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1부는 시의 향연이다. 마종기의 ‘상처’, 허영자의 ‘감’, ‘기침’, ‘사랑굿’ 등의 시를 소리로 짠 노래들이다. 2부는 그가 들으며 인생을 가꿔 온 노래들로 꾸며진다.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이 장사익의 목소리로 재해석된다.


장사익은 말한다. “노래를 부를 때가 진정 꽃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우리들 삶의 모습들은 꽃과 눈물들의 이야기 펼침이 아닐까요.”

10월5~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