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부실대학. /사진=청주대 홈페이지 캡처
청주대. 부실대학. /사진=청주대 홈페이지 캡처

청주대가 3년 연속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어제(25일)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전국 66개 대학에 '2017년 대학구조개혁' 중간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대와 영동대, 극동대, 꽃동네대,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충북도립대 6곳이 실사를 받았다. 이 중 청주대를 제외한 5개 대학이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일부 또는 완전히 해제됐다.

청주대는 또 다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3년 연속 부실대학'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과 통폐합으로 정원감축을 요구해왔지만 청주대는 학과별로 정원을 감축해 교육부의 구조조정 방침을 역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에 청주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육부의 요구와 달리 학과별로 정원을 줄이는 방법을 택해 낮은 점수를 받게됐다”며 “뼈를 깍는 심정으로 구성원 모두가 학과 구조조정에 동참해 다음 평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9월초 현장실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