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용진. 사진은 정준화 통일부 대변인 . /자료사진=뉴스1
북한 김용진. 사진은 정준화 통일부 대변인 . /자료사진=뉴스1

통일부는 오늘(31일) "북한 김용진 교육부총리가 처형을 당했고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 최휘와 당 통전부장 김영철이 혁명화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서 '북한의 공개처형이 있었다', '고위층이 어떻게 됐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명화 교육이란 과실을 저지른 고위급 간부를 농촌이나 탄광 등 지방에 내려보내 노역을 시키는 조치다. 북한 김용진 부총리는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 때 단하에 앉아있다가 자세불량을 지적 받은 게 발단이 돼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반당반혁명분자, 현대판 종파분자 명목으로 7월 중에 총살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부장은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무리하게 당 통전부 권한 확장을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것이 원인이 되어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고위 간부들에 대한 처형과 공포정치는 최고지도자를 절대화하는 스탈린식 개인절대독재체제의 중요한 한 특징"이라며 최근 북한체제에서 이어지는 숙청사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