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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자료사진=뉴스1 |
일본뇌염 환자가 광주광역시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다. 오늘(31일) 시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에어컨 설치 기사 A씨(51)가 일본뇌염 환자로 확진을 받았다.
어제(30일)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시에 통보했고 시는 즉시 역학조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5일 의식장애 등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했으며 1차 검사에서는 일본뇌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다시 검사를 의뢰했고 양성으로 확진을 받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작업환경에서 모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경련, 의식장애, 혼수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