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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한국기업평가가 HMC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발채무비중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이번 등급전망 상향 조정은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으로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감소한 점 ▲앞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인 점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PF 감소 등이 반영됐다.
HMC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노력을 이어왔고 2016년 8월 말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비중이 96%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우발채무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HMC투자증권의 이러한 최근의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 관리노력과 2015년 이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ELS(주가연계증권) 자체 헷지 규모가 타사 대비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인정된다고 한국기업평가 측은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의 앞으로 전망에 대해 “과거 대비 위탁매매기여도가 감소해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된 점과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6년 말 기준 조정레버리지배율은 4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HMC투자증권은 2016년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환산 기준 ROE(당기순이익) 또한 2015년 상반기 8.2%에서 2016년 상반기 8.4%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달성했다.
이에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HMC투자증권의 이러한 부분이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