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백로.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늘(7일)은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인 백로다. 백로는 양력 9월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 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뒤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은 근친을 가기도 한다.


백로에 먹는 대표적인 제철식품으로는 포도가 유명하다. '포도순절'이라 하여 백로에서 추석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포도는 소화가 잘되고 피로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유명하다.

한편 절기상 백로인 오늘(7일)은 아침엔 선선하겠지만 남부내륙에는 요란한 밤에 소나기가 내리며 낮 기온 ▲서울·광주·부산·대구·전주 29도 ▲대전 28도 ▲제주 27도 ▲울릉·독도 24도 등으로 한낮에는 어제(6일) 만큼 덥다.

내일(8일)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내륙에는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소나기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