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추미애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추미애 전두환. 추미애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추미애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당내에서 반발하는 의견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8일) 취재진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큰 의미부여를 하지 말아달라며 "돌아가신 대통령은 묘소에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살아계신 대통령은 계신 곳을 방문한다. 더민주 대표가 돼 인사를 드리겠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앞서 오는 12일 오후 3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연희동을 찾아 면담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추미애 대표 측이 취임인사 차 방문하겠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 먼저 제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노태우 전 대통령 예방도 계획했지만 노 전 대통령 쪽에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계열의 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은 2003년 조순형 당시 민주당 대표 이후 처음이다.

송영길 더민주 의원은 트위터에서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으며, 박홍근 의원도 트위터에 "대선 위한 동진이나 국민화합 차원이라면 하필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 분이 왜 먼저냐"며 추미애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에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