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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경주 지진 발생 위치. /자료사진=뉴스1(대구기상지청) |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요 업종인 에너지·철강·석유화학의 생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에너지 기반시설과 주요 기업별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일시 중단 이후 재가동하거나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변전소·발전소 각각 1개소가 설비 중단됐으나 단시간 내에 복구돼 현재 재가동 중이다.
한국전력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는 12일 오후 7시44분 중단된 이후 오후 9시21분에 복구됐다. 한국동서발전 울산 LNG 복합화력도 오후 7시44분에 중단됐지만 13일 새벽 1시7분에 복구됐다.
철강 업종은 전기설비 이상으로 일부 고로·제강 설비의 일시적 장애가 보고됐으나 이후 정상 가동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도 진동에 민감한 일부 장비가 가동 중단됐지만 즉시 재가동했다.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일부 업체들의 생산설비 중단이 있었지만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울산 석유화학 공장 대부분은 진도 7.0 내진 설계로 건설·운영 중이다.
한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를 해야한다"며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