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일 유치원 버스차량이 넘어졌던 부산 곰내터널에서 3.5톤 탑차가 또 다시 전도됐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곰내터널 정관방면 1400m 지점에서 3.5톤 탑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왼쪽 터널 벽면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다행히 운전자 A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관방면으로 넘어가는 도로 일대에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전 같은 장소인 곰내터널에서 달리던 봉고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됐으며 지난 2일에도 25인승 유치원버스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터널 좌우를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곰내터널은 원래 차량사고가 잦은 편"이라며 "화물차량 운전자가 과속은 아니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과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터널 구조상 전 구간에 미끄럼 방지 시설 공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루빙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