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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자료사진=뉴스1 |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미화 1000달러가 담긴 돈봉투를 건넨 사람이 시 간부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오늘(20일)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돈을 건넨 공무원 A씨(5급)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채인석 화성시장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 주신 분을 찾고 있습니다"며 "별거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 보라고 하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습니다"고 말했다.
글을 게재한 뒤에도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다음날인 30일 채 시장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인천공항과 공항 내 시중은행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는 등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을 파악하는데 주력했고, 마침내 A씨(5급)인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채 시장과 함께 해외 방문길에 올랐던 간부 공무원이다. 경찰은 A씨가 채 시장에게 돈을 왜 줬는지, 돈을 줬다면 어떤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