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진은 서울 금천구 공중전화 부스 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뉴스1
전기차. 사진은 서울 금천구 공중전화 부스 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뉴스1

오는 2020년에는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시대가 열린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오늘(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하고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이차전지시장은 정보기술(IT)기기용 소형 전지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7일 '제10차 무역투자회의'에서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는 고밀도 이차전지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민간 16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270억원 등 430억원을 투자해 전지의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전지 1kg에 담을 수 있는 에너지량으로 에너지밀도가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진다.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에는 LG화학 등 전지 기업, 포스코켐텍 등 소재 기업, 현대자동차 등 전지 수요 기업 등 27개 기관 230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정만기 산업통상부 차관은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세계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정부 역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