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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지하철 파업.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도시교통본부에 비상수송대책본부가 설치됐다. /자료사진=뉴시스 |
철도노조 파업이 내일(27일) 시작된다. 철도노조 파업이 내일 시작됨에 따라 코레일은 열차운행 차질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전국철도노동조합)는 내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연계해 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7일 성과연봉제 도입 중단, 안전업무 직영화,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27일 철도·지하철 노조 8개가 참여하는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3년 12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면 최장기간 기록인 23일 동안 파업을 벌인 이후 3년만에 벌어진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에는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 지하철 노조도 참여해 1994년 이후 22년만에 철도와 지하철이 공동파업을 벌인다. 또 화물연대 역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 노동계 추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큰 변동이 없지만 화물열차 물량은 평시의 30%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코레일은 비상대책본부를 준비해 철도노조 협상,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도노조 파업 기간 동안 코레일은 KTX, 수도권전동열차 및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100%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한다.
3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화물열차의 경우 시멘트 4만4000톤을, 컨테이너 사전수송 등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물량이 많고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수도권 위주로 긴급수송한다.
코레일은 파업시 필수유지인력 8460명, 대체인력 6050명 등 총 1만4510명의 인력이 가동돼 평시 인력 2만2494명의 64.5% 수준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경험을 갖춘 면허소유자들을 기관사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