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 가속기 가속관. /사진=뉴시스(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가속관. /사진=뉴시스(포항가속기연구소 제공)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식이 열렸다. 오늘(29일) 오전 10시30분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는 경북 포항시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현장점검차 방문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일종의 거대 현미경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분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했다.

미래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4298억원(국고 4038억, 지방비 260억)을 투입해 포스텍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건설했다. 지난 6월4일에는 '꿈의 빛'으로 불리는 'X-선 자유전자 레이저' 발생에 성공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기존 3세대보다 1억배(햇빛의 100경배) 밝고 1000분의 1 짧은 진폭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하면 나노, 반도체,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포스코의 기술개발과 수출지원 등을 통해 성공을 거둔 보육기업들의 사례를 청취하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모범사례가 다른 지역 센터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산학협력으로 주요 장치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