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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월드컵 예선. 5일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왼쪽)이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뒤쪽은 이청용. /사진=뉴시스 |
한국과 카타르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오늘(6일)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3차전에 앞서 중국, 시리아와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중국에 3-2로 이겼지만 약체로 평가받던 시리아와 0-0으로 비겨 오늘 카타르 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이란에 밀려 조 3위에 처져 있다.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로 한국(47위)보다 아래에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카타르와 한 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2013년 3월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겨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이 중요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앞선 1·2차전을 모두 져 조 최하위로 떨어지자 카타르는 감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새로 선임된 호르헤 포사티 감독은 “한국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한국-카타르 경기에는 주요 해외파들도 소집됐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있는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포함됐다. 국내파 가운데선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 다시 뽑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지금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2차전에서 엔트리 23명을 모두 활용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하면서 "처음으로 비판을 받았고,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선수들이 계속 잘했기에 믿고 있다. 수원에는 오시는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힘을 모아서 응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종편채널 JTBC를 통해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