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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한글 표기법보다 줄임말이 편해요”
이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10명 중 6명은 일상적으로 줄임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표기법에 맞춰 한글을 사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 학생의 55%(2,671명)는 맞춤법과 표현에 신경은 쓰지만 습관적으로 줄임말·신조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5%(229명)가 올바른 표현보다 줄임말·신조어 사용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사용 이유로는 ‘친구들이 사용하니까’가 58%로 1위를 차지, 교우관계가 중요한 시기인만큼 10대들의 언어 습관 형성에도 친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문장을 적는 것이 귀찮아서’라는 응답이 2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재미있어서’, ‘유행이나 트렌드에 뒤처지게 될까 봐’ 등의 응답도 그 뒤를 이었다.
◆“우리가 쓰는 줄임말과 신조어, SNS로 배웠어요”
또한 청소년의 언어 습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 1위로 응답자의 54%(2,635명)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SNS를 꼽았다. 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줄임말이나 신조어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간략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해 생성된 단어가 많기에 그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더욱 활발히 습득, 사용하게 되는 것.
그리고 줄임말·신조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또한 SNS나 인터넷이라는 답변이 59%(2,838명)로 1위를 차지해 그 영향력을 뒷받침했다. 그 외 신조어를 접한 경로로는 ‘친구를 통해’가 34%로 2위에 꼽혔으며 ‘예능, 토크쇼 등 TV프로그램’이라는 응답도 5%로 눈길을 끌었다. ‘
◆“줄임말·신조어 일상 대화에서도 사용하면 문제, 경각심 갖고 고쳐나가야”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0대의 언어 사용 실태에 대한 인식조사 또한 진행되었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줄임말·신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경각심을 갖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응답이 58%(2,788명)에 달해 청소년들 또한 신조어의 남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문화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27%(1,312명)로 다수 있었으며,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도 13%(612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