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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스1 DB |
이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논란돼 됐던 발언과 관련 “수의 계약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9일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교육청 국감에서 불거진 MS 독점 논란과 관련 “수의계약 체결 전 한컴 파트너 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을 점검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워드를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직접 구매한 것은 불법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MS오피스는 독점이라 입찰 경쟁이 없어 MS회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고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자 이 의원이 상식이 부족하다며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학교업무용 소프트웨어 구매계약과 관련 “지난 3월29일 본청 및 모든 행정기관에서 사용할 MS오피스 구매입찰을 나라장터에서 실시해 참여한 MS파트너 4개 업체 중 필라테크에 47억원(낙찰율 87.685%)으로 낙찰돼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한글오피스 역시 지난 6월14일과 21일 2차례에 걸쳐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했지만 1, 2차 모두 응찰자가 1개사로 유찰돼 6월30일 한컴의 파트너사인 와즈코아에(낙찰율99.9%)수의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나라장터를 통한 한글오피스 소프트웨어 구매계약 입찰에는 한컴과 교육파트너 계약을 맺은 회사가 참여한다”며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입찰에는 유독 서울에 10개 이상의 교육파트너가 있음에도 2회 입찰 모두 1개사만 참여해 3차 입찰에서 예산배정액의 99.9%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여러가지 의혹들을 국정감사에서 파헤치기 위해 조 교육감에게 질의 했지만, (조 교육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최근 불거진 교육감 최측근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지만 너무 무감각한 느낌을 받았다”며 “순간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