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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을 중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AT&T는 “이번에 보도된 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때까지 더 이상 갤럭시노트7 신제품을 교환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의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는 것은 가능하다.
AT&T는 새로운 갤럭시노트7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 한주에만 교환한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거나 불이 났다는 보도가 최소 4건이 나왔고, 지난 5일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휴대폰을 끄는 순간 연기가 나기 시작해 이륙 직전 모든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AT&T의 조치에 대해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본사에서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현지 법인에서는 ‘AT&T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일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된 250만대를 전량 리콜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