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 선호 경향이 심해지면서 신·구아파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새 아파트는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트렌드가 반영된 특화설계, 넓은 주차공간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또 이러한 높은 선호도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매매가는 기존 아파트를 훌쩍 앞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9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943만원에서 올 9월 978만원으로 연간 3.7%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입주 년도 별로 살펴보면 5년 이하 아파트는 연간 5.6%(3.3㎡ 1174만→1240만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고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2%%(3.3㎡ 881만→909만원)에 그쳤다.


이 중 신도시나 택지지구 조성 지역은 신·〮구아파트 가격 차이가 더욱 확연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입주한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 84㎡는 지난 9월 평균 5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연 초 거래된 4억7500만원보다 4500만원이나 오른 가격. 또 지난해 7월 입주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 9월 평균 5억원에 거래돼 연 초 거래된 4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반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오래된 아파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새 아파트보다 낮다. 2005년 7월 입주한 ‘송도 풍림아이원’ 3단지 전용 84㎡는 지난 9월 평균 3억6750만원에 거래됐다. 연 초 평균 거래가격인 3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250만원 오른 데 그쳤다. 또 2006년 5월 입주한 ‘송도해모로’ 전용 84㎡는 연초보다 250만원 떨어진 4억1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준공 15년을 초과한 노후아파트가 전체의 67%에 달하는 경기 안산시에서도 신축 아파트들이 시세를 이끈다. 2015년 7월 입주한 안산시 초지동 ‘두산위브’ 전용 84㎡는 이달 기준 평균 4억원에 거래된다. 이는 초기 분양가(3억4237만원)보다 5763만원 오른 가격. 또 올 2월 입주한 안산시 고잔동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59㎡도 3억5000만원에 거래된다. 초기 분양가인 2억8590만원에서 641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 같은 흐름에 수도권 각 유망지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한강신도시 개발에 이어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둔 김포시에서는 한화건설이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의 소형 중심 대단지다. 2018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안산시에서는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재건축이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동 총 4030가구(전용 48~84㎡) 중 일반분양분은 1405가구로 94%가량이 전용 59㎡이하 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소사-원시선 화랑역(공사중)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주변으로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 규모로 이 중 8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