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 /자료사진=뉴시스
권혁주. /자료사진=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권혁주는 어제(12일) 오전 0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시 운전사는 "광안대교를 지날 때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다"며 "호텔에 도착했을 때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권혁주는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주는 1985년 출생으로 199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95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입학했다.


그는 2004년 '제7회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제2회 러시아 국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혁주는 2007년에 입국해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 왔으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