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국감.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배당 정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년배당 정책과 관련해 "4대강 사업보다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이 "성남시가 지급하는 청년배당 상품권은 청년들이 현금화해 쓰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청년배당은 청년 분열을 조장하는 행정 서비스"라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청년 복지 향상이나 취업을 위해 실제로 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청년들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취약 계층이 됐다"며 "여러 정책을 정부가 시도했지만 청년들이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현상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을 아껴서 4대강 사업처럼 강이나 파는, 쓸데 없는 짓을 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청년배당은 (성남시) 예산의 1%를 조금 넘는다. 현금을 주지 않는 다른 유용한 방식이 있으면 왜 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민에게 복지를 많이 하면 나태해진다고 하는데, 복지를 늘리는 것은 헌법에서 정한 국가의 의무"라며 "내가 왜 포퓰리스트라는 지적을 받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만 24세 미만 청년에게 연 5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청년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