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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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4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미래도 부담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8.2% 하향조정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현대차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2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각각 9794억원, 4.5%로 실적 부진이 한 단계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실적 부진의 원인은 먼저 국내공장 조업차질에 따른 생산손실 영향이 이례적으로 컸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3분기 중 지난해 전체보다 5배에 육박하는 조업시간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달의 경우 52%가량의 가동률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친환경차량과 차세대 제품라인업 구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큰 반면 매출성장은 정체되며 마진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오닉 등 친환경 전용모델의 초기 판매가 부진해 규의 경제 효과가 크게 미진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고급차 브랜드 런칭에 따른 비용도 부담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 정체와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고 환율도 부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5% 감소해 2013년부터 4년 연속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