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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사고. 서울메트로가 1호선 운행중단에 따라 승객들에게 발급한 지연증명서. /자료=독자 제공 |
지하철 1호선 고장으로 승객들이 지연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오늘(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고장으로 인천방면 운행이 1시간30분 동안 중단된 가운데 서울메트로가 승객들에게 지연증명서와 미승차 확인증을 발급했다.
이날 종각역으로 출근하기 위해 동묘앞역에서 인천방향 1호선 열차로 환승을 하려던 A씨는 운행중단 사태로 열차를 타지 못해 역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야했다. 서울메트로는 A씨 등 열차를 타지 못한 채 역사를 나선 승객들 중 원하는 이들에게 지연증명서를 발급했다. 미승차 확인증은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이들에게 모두 제공됐다.
A씨가 받은 지연증명서를 보면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귀하께서 승차하신 제1호선 열차가 차량고장으로 인하여 50분동안 지연되었음을 증명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이 출근지에서 지연을 증명할 수 있도록 제공한 것이다.
미승차 확인증은 열차를 타지 못하거나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승객들에게 다음 1회 무료승차할 수 있도록 제공됐다. 이날 요금을 지불하고도 바로 역을 떠나 열차를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한 조치다.
한편 이날 1호선 운행중단 사태는 오전 8시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코레일 소속 인천방향 1601호 열차가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발생했다. 전동차 고장 후 일부 승객들은 임의로 문을 열고 하차했으며 서울메트로는 후속열차 등으로 갈아타도록 안내했다.
이 사고로 1호선 인천방향 운행이 중단돼 1시간30분이 넘은 오전 9시37분에야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객이 임의로 문을 열고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코레일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기관사가 절차를 숙지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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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사고. 서울메트로가 1호선 운행중단에 따라 승객들에게 발급한 미승차 확인서. /자료=독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