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진대피 훈련. 민방위 훈련. 지난달 서울 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br />
전국 지진대피 훈련. 민방위 훈련. 지난달 서울 은평구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전국 지진대피 훈련이 오늘(19일) 오후 실시된다. 오늘 오후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 일환으로 지진대피 훈련이 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민안전처는 앞서 이날 민방위 훈련 날을 맞아 지진대피 훈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주에서 역대 최고 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등 재난 발생시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차원에서 이번 지진대피 훈련이 마련됐다.

오늘 지진대피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 20분 동안 실시된다. 이번 민방위 훈련은 지진대피 요령 숙지에 중점을 둬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정부·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오후 2시 사이렌 발령
오후2시가 되면 전국적인 지진상황을 가정해 지진 훈련경보가 발령된다. 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안전처가 안내한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

◆책상·탁자 밑으로 들어가 몸 보호
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3분후 지진훈련경보가 끝나면 훈련유도 요원 안내에 따라 건물계단을 이용해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안전지대로 이동
건물을 빠져나온 뒤에는 인근 공원이나 광장, 운동장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대피 장소에서는 국민행동요령 교육이 실시되며 오후2시20분 훈련해제경보가 발령되면 지진대피 훈련이 종료된다. 훈련시간 동안에는 전국 라디오방송을 통해서 지진훈련 및 지진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이 안내된다.


◆훈련 시간 동안 차량 통제
지진대피 훈련이 벌어지는 동안 차량 통제도 실시된다. 지진훈련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차량운행이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경찰 통제에 따라 갓길에 정차해 차내에서 훈련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다만 KTX, 지하철, 항공기 등은 정상운행한다.

◆지진 구조활동도 평가
이날 서울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지진 구조활동 평가도 벌어진다. 일선 구조대가 훈련에 참가해 수도·전기 등 주요기반시설이 지진으로 파괴됐다는 가정하에 얼마나 효과적인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민간부문도 적극 참여 권장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대피훈련이 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전 국민이 지진대피요령을 숙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민간부문에서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