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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위원장이 오늘(24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영훈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오늘(24일) 오전 철도노조 파업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했다. 노조 측은 앞서 3차출석 기한인 오늘 "조사를 받지 않으면 수배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어 합법파업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이 이끄는 철도노조는 지난달 27일 시작해 오늘까지 2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세웠던 23일 기록을 넘어섰다. 파업참가율은 대체로 4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 7742명 중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389명이고 219명은 직위해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 파업 후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19명을 업무방해죄로 고소·고발했다. 용산경찰서는 이들에게 3차 소환장까지 발부했다.
코레일은 또 지난 17일 노조에 "20일 자정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중징계 등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경고장을 보냈다. 하지만 노조 측도 강경대응하면서 파업을 지속해 사태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는 노조 파업이 임금·근로조건에 관한 이익분쟁이 아닌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권리분쟁으로 규정했으며, 이를 근거로 사측은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