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성을 권고했고,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안건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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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 사내 이사진(등기이사)은 이날부터 이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 부회장은 특정 부문을 담당하지 않고 각 부문을 조율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법적 책임을 지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임시주총에선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안건도 의결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오너일가의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