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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 시국선언. 사진은 경북대 본관. /자료사진=뉴스1 |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경북대학교 교수 88명은 오늘(27일)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국정에 개입하고, 딸 정유라씨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교수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집권 이후 무능력, 무책임, 불공정, 부정부패, 비리 등으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나라 전체를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성균관대학교 교수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임기를 1년여밖에 남기지 않았고 주요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탄핵 논쟁만이 바람직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개헌은 물론 모든 국정에 관한 관리를 새로운 내각에 일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총학생회는 어제(26일),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늘(27일) 시국선언을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내일(28일) 시국선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