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머니투데이DB |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연 3%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03%로 8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3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0%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오르며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집단대출 금리는 2.90%로 0.11%포인트 뛰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신용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소액대출 등 다른 대출 금리도 잇따라 올랐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권을 대상으로 우회적 부채 총량 관리에 들어간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15.19%로 전달보다 0.51% 떨어졌다. 상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금리도 3.70%로 0.03% 하락했다. 이는 대출심사 강화로 우량고객들이 제2금융권으로 넘어오면서 금리 인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