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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장시호.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이 지난 1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국제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미리 가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38)이 최순실씨(60) 조카 장시호씨(37·장유진에서 개명)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이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유소년 선수 육성,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 동계스포츠 붐 조성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이 감독은 장씨와 중학교 선후배로 만났으며, 그 인연으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감독은 오늘(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장시호씨에게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누가 한 거냐'고 물었더니 '오빠(이 감독)가 다 한 거지'라고 답하더라"며 "(장시호씨의) 저의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월급도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상하게 됐다"며 "돈을 받은 것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 2006년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제7회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등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