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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네트웍스 아동복.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최순실씨. /사진=임한별 기자 |
서양네트웍스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서양인터내셔널이 세무 관련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순실씨 여생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양인터내셔널이 2013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받았다. 서양인터내셔널은 최근 최순실씨 여동생 가족이 지분을 가진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아동복 전문업체 서양네트웍스의 대주주로 있기도 했다.
세무당국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여동생인 최순천씨 가족이 운영하던 서양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 3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면 수상일로부터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징수유예도 보장된다.
서양인터내셔널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될 무렵에 최순천씨 부부는 서양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 있는 서양네트웍스 경영권을 홍콩 기업인 리앤드펑에 매각했다. 서양네트웍스는 유아동복 전문 업체로 현재도 최순천씨 남편인 서동범씨가 대표로 있다. 현재 서씨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서양네트웍스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네트웍스는 지난해에 매출액 184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정개입, 각종 비리 의혹으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해 오늘(2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이다. 연설문 개입 의혹 등을 시인하고 대국민사과까지 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율이 10% 이하(9.2%, 디오피니언 조사)로 떨어지는 등 취임 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