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중에는 개가 5만9000마리(72.7%)로 가장 많고 고양이가 2만1000마리(25.9%)로 뒤를 잇는다. 유기동물의 처리비용도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무려 130억원의 국가예산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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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유기동물의 입양률과 반환율이 높아지고 안락사율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유기동물이 동물보호소에 들어왔을 때 공고기간 10일이 지나면 동물에 대한 소유권이 지자체로 넘어가고 지자체 결정에 따라 안락사가 허용된다.
2011~2015년 입양률은 26.1%→27.4%→28.1%→31.4%→32.0%로 조금씩 높아졌다. 같은 기간 안락사율은 26.7%→24.5%→24.6%→22.7%→20.0%로 감소했다.
눈여겨볼 점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는 반환율이 7.6%→8.7%→10.2%→13.0%→14.6%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유기동물 통계에는 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유실동물’도 포함된다. 이런 유실동물 중 1만2012마리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동물등록제’ 덕분이다.
동물등록제는 2013년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2014년부터는 3개월 이상의 반려견에게 의무적용됐다. 만일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면서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그러나 동물등록률은 지난해 말 기준 55% 수준에 불과하다. 이 역시 정부 통계일 뿐 실제로는 더 낮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이처럼 동물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장형 칩 삽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는 점이다. 동물등록제 도입 초기 일부 중국산 내장형 칩이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내장형 칩은 크기가 매우 작아졌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안전한 제품이다. 따라서 안
심하고 동물등록을 하는 게 좋다. 동물등록은 가까운 동물병원(동물등록 대행업체)에서 할 수 있다.
이처럼 동물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장형 칩 삽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는 점이다. 동물등록제 도입 초기 일부 중국산 내장형 칩이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내장형 칩은 크기가 매우 작아졌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안전한 제품이다. 따라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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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6월 대전시 동물보호소에 들어왔다가 주인에게 반환된 동물 101마리 중 98마리가 내장형 칩을 삽입한 반려동물이었다. 동물등록제는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찾아주자는 목적으로 제안된 제도다. 효과도 긍정적이다.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꼭 동물등록을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