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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도심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박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근혜 대통령 서포터즈’,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600여명이 모여 “갈등을 양산하는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야당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국회를 장악한 세력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비리세력 주종범들의 집합소다. 그런 자들이 박 대통령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자진하야를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총칼만 안 들었지 이들 국회의 오만함은 브레이크 파열된 고장 난 KTX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도 보수단체 회원들의 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구국채널 소속 회원 3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청와대 진입을 시도,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대한민국애국시민결사대와 엄마부대봉사단 10여명도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국가안보집회’를 개최했다.
한편 오늘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는 오후 5시부터 참가자들은 '청와대 에워싸기 국민대행진'을 시작한다.
서울광장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이후 서대문·정동·을지로입구·을지로2가·광화문광장 등 5개 갈래로 나눠 걷다가 오후 6시30분쯤 내자동 로터리에서 재집결한다.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저녁 8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17만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