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영수회담 일방결정' 비판에 "제1야당 대표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추미애 영수회담. 추미애 민주당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 결정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제1야당 대표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오늘(1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 제의한 영수회담을 청와대가 수용함에 따라, 내일(15일)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결정에 대해 국민의당 등 야권은 일방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저의가 의심된다”며 영수회담 제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토요일(12일) 모인 민심이 바라는 게 그것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반발했다.

특히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영수회담 성사 소식이 전해진 뒤 "성난 100만 촛불시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 대표가 그런 제안을 한 것도, 또 그것을 덜컥 받은 청와대도 똑같다"며 추 대표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직후 취재진들에게 "온 국민이 나라 걱정을 하는데 제1야당 대표로서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며 반발을 일축했다.

추미애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어떤 사안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안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탄핵 등을 언급하기 시작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