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17일 오전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서울특별시 제13시험지구 제10시험장(선유고등학교) 교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17일 오전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서울특별시 제13시험지구 제10시험장(선유고등학교) 교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오늘(17일)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결전의 날이다. 단 하루, 9시간 만에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되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은 편안한 복장으로 저마다 응원을 받으며 교문을 통과했다. 다행히 '수능한파'는 없었지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수험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겹게 시험을 치렀을 것이다. 전국의 60만 수험생들이 저마다 노력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