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오늘(20일) 밤, 김영한 민정수석 폴더폰 내용 공개
20일 밤 9시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故 김영한 민정수석의 폴더폰 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대통령의 시크릿>편 만큼 반향이 예상된다.

JTBC는 20일 방송 예정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故 김영한 민정수석이 사용했던 폴더폰 2대가 전격 공개된다고 밝혔다.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은 유족의 허락을 얻어, 폴더폰 2대의 기록에 대해 복원한다. 여기에는 김 전 수석의 생전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세월호 특별조사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려 한 사실도 처음 확인된다.

그는 세월호 참사 발생 두 달 뒤인 2014년 6월 취임한다. 세월호 국면에서 사태를수습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었던 것. 그런데 김 전 수석의 서재에서는 당시 업무일지와 함께 국정원이 작성한 세월호 보고 문건도 함께 발견됐다.
국정원이 작성한 이 문건은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 규정하고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거나 여론을 조작하려 한 정황을 담았다.

그의 휴대전화 기록과 세월호 문건의 발견 등을 종합하면 그가 세월호 사태의 진실에 대해서 모종의 증언을 결심했단 추측도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2016년 7~8월) 통화 내역에는 사정당국 고위직들과 수차례 통화했던 기록도 남아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김 전 수석의 모친도 단독 인터뷰했다. 아들을 잃고 식음을 전폐한 노모는 인터뷰내내 한탄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 아들을 죽인 것은 김기춘"이라면서 "김기춘도 반드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탄했다. 김 전 수석이 김기춘 전 실장과 상당한 갈등을 빚었음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정윤회 문건 파동' 관련 증언도 비중 있게 실린다. 또 JTBC '뉴스룸'에서 단독 보도했던 국정원의 세월호 대응 시나리오 문건을 전부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