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한진해운 선박매각 무산설 반박 “대한해운과 협의 시작 안해”

한진해운 선박이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DB

수출입은행이 한진해운 선박 5척 매각을 놓고 우선협상권자인 대한해운과 합의점을 찾지못하는 보도에 대해 21일 반박했다.
수은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수출입은행과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선박 인수와 관련된 협의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대한해운 측에서 동형선 시장 상황을 파악해 선박인수‧용선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이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대한해운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내 해운사의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하여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삼라마이다스(SM)그룹 소속인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 등을 대상으로 한 입찰에서 현대상선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권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롱비치터미널 운영회사인 TTI와 6500TEU급 컨테이너 선박 5척 등이 함께 포함됐지만 이는 ‘선택적 매각대상’으로 21일 진행예정이던 본계약에는 포함되지 않는 사항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미주노선 자회사 및 무형자산 등에 대한 본계약도 아직 체결되지 못했다. 업계에선 입찰이 하루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