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사진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뉴시스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사진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뉴시스
청와대가 비아그라, 팔팔정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 304개(45만6000원)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의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구입한 의약품 목록에는 각종 영양·미용 주사류와 함께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팔팔정 등이 다량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샀다"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3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순방을 간 아프리카 국가들이 고산지대였다. 당시 에티오피아 등 고산지대에 위치한 국가를 방문하기에 앞서 구입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말 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