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28일)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대전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28일)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대전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대전지역 학생들과 만났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28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대전대·배재대·충남대·카이스트·한밭대 학생들과 '대전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를 열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한 질문에 "개헌의 필요성을 제일 먼저 얘기했었다. 실제로 개헌은 필요하다. 지금도 그 뜻은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주체가 돼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은 횃불이 돼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현재는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개헌 논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촛불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다.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탄핵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이 다 매듭지어지면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개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이 책임을 질 생각을 하지 않고 다시 또 집권을 연장하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 행동' 촛불 집회에 대해 "대전지역에서도 3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 국정 농단 책임을 묻는 것도 있지만 사회의 불평등, 불공정, 세월호 사건 당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불신들이 바닥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항쟁의 승리를 통해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처럼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시위는 계속돼야 하고, 시위가 계속되면 될수록 좋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대선에 젊은이들이 참여해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