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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사진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표창원 의원이 탄핵 반대의원 명단을 공개하자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을 할 것이라며 반발한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정청래 민주당 전 "표창원의원을 고소한다니 제정신이냐"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오늘(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탄핵에 반대할거면 쥐구멍에 들어가서 조용히 계시라. 부끄럼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며 "세월호웃음이 NG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더 큰 NG내지 마시라"며 민경욱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던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 ‘NG컷’을 함께 공유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웃음이 부끄럽다. 당신의 변명이 가증스럽다. 당신의 발끈이 우스워보인다"며 "탄핵에 반대하려거든 용감하게 공개표명하세요. 째째(쩨쩨)하게 굴지말고"라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표 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라는 황당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탄핵 정국을 둘러싸고 정치적 노림수만 고려해 동료 의원을 매도하려는 질 나쁜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파를 떠나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 표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 대한 심판관이라도 되는가"라며 "공개적으로 여당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벌이는 표 의원의 무지막지한 태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이 공개한 박근혜 탄핵 반대 국회의원은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