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방향 일대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방향 일대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6차 주말 촛불집회에 맞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앞에서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란 이름으로 대통령 퇴진 반대 시위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박사모를 포함해 박정희 대통령 민족문화 선양회, 영남향우회, 대한민국 미래연합 등 20여개 보수단체가 참가했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 좌파들이 세상을 바꾸려고 반쯤 미쳐있다"며 "종북 좌파에서 빨갱이로 진화한 쓰레기형 좌파를 모조리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촛불집회가 열리는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박사모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초입에서 촛불집회 주최 측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지만 몸싸움까지 해가면서 무리하게 (광장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며 "경찰이 제지하면 그에 따라 자진해서 해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